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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 구조조정 '공포'도 급속 확산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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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가 실물 경기와 금융시장 모두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 감원과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기업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대공황급 경기 후퇴가 지속된다면 과거 외환위기 당시와 같은 정리해고 사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가 전 세계 경제에 타격을 주면서 기업들의 인력 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일부 사업부의 휴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휴업이 결국 강제 감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휴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부품 2위업체인 만도도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외 자동차 생산이 줄어들면서 주물, 유압식 브레이크(MBS) 등 경쟁력이 약한 부분의 누적 적자가 더욱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희망퇴직 이후에도 유휴 인력이 발생할 경우 순환휴직, 전환배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동차 부문의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2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약 18만 8천대 지난해보다 26.4% 감소했습니다.

내수, 수출 모두 어려움에 처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가동률은 50%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경쟁력이 약한 사업부를 정리하는 수준이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코로나19가 중국, 한국을 넘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이 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 :
완성차가 판매가 안되면 매출이 뚝뚝 떨어질 겁니다. 앞으로 몇 개월 동안은, 저희는 이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떨어질지 모르지만 최악의 경우 수금이 50% 수준으로 떨어지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을지 예측하기 힘듭니다.]

세계적인 입국제한으로 하늘길이 꽉 막힌 항공업계와 여행업계, 유가 폭락에 직격탄을 맞은 정유업계, 국내외 소비 침체에 허덕이는 자동차 업계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악재로 커지면서 장기화될 경우 대규모 감원 사태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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