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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9.36% '급반등'…11년래 최대폭

-트럼프 국가비상사태 공식 선언에 연준 양적 완화 돌입
-다우 9.36% 급등한 2만3185.62 마감
신아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뉴스1

33년만에 최악의 지옥을 경험했던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11년여만에 최대 폭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하원은 재무부와 경기부양 법안에 합의했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사실상 양적완화(QE)에 돌입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85.00포인트(9.36%) 급등한 2만3185.62에 거래를 마쳤다.

2008년 10월 이후 약 11년여만에 가장 큰 상승률이다. 전날 다우지수는 10% 가까이 추락하며 1987년 10월19일 블랙먼데이 이후 가장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전장 대비 230.38포인트(9.29%) 오른 2711.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73.07포인트(9.35%) 뛴 7874.88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폭을 키운 것은 현지시간 오후 3시반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시작된 이후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주 정부들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500억 달러(약 60조원)에 달하는 연방 재난기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어떠한 자원도 아끼지 않겠다"며 전국의 의료자원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주들이 즉시 코로나19에 대한 긴급대응센터를 설치해달라"며 "모든 병원은 비상대응계획을 발동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지역에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차에 탑승한 채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한국식 선별진료소를 참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폭락한 국제유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비축유를 매입 지시에 급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61달러(5.1%) 뛴 33.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이날 밤 10시25분 현재 1.63달러(4.9%) 오른 34.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은 전장보다 13.90달러(0.87%) 떨어진 1576.40달러를 기록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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