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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제로금리로 전격 인하…7000억달러 양적완화 가동

김이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조치로 기준금리를 1%포인트 전격 인하하면서 제로금리 시대를 다시 열었다. 7000억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단행하고 세계 주요은행과 통화스와프 등을 통한 공조도 본격화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25%로 전격 인하했다. 지난 3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2주도 안돼 또 다시 1%포인트 금리인하를 추가 단행한 것이다. 이로써 연준은 2015년 12월 이전의 제로금리로 돌아갔다.

연준은 "코로나바이러스는 미국을 포함해 많은 국가에서 지역사회에 피해를 입히고 경제 활동을 방해했다"며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춘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은 이와 함께 7000억 달러(약 852조 6000억원) 규모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대출을 장려하기 위해 재무부 발행 채권을 추가로 구매하겠다는 뜻이다.

연준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16일 400억 달러 규모 매입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해 가을 이후 600억 달러 규모로 단기물 위주의 채권을 구매해왔다.

연준은 또 수천개 은행들의 지급준비율도 0%로 낮췄다. 연준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 뱅크오브캐나다. 일본은행, 스위스중앙은행(SNB) 등과 기존 달러 통화스와프 협정을 통해 세계에 달러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제로수준으로 전격 인하하자 "멋지다(terrific)"고 밝히며 연준을 치켜세웠다.

그는 연준의 7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결정과 관련해서는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연준은 거기서 시작하기로 했고 정말 좋은 뉴스"라며 "우리나라를 위해 정말로 대단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인들은 음식을 비축하지 말고 진정하길 바란다"며 "식품공급망은 유지될 것이며 매장은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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