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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긴급처방…韓 기준금리 사상 첫 '제로금리'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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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은행이 오늘 오후 4시 30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코로나19'로 국내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0%대에 진입한건데요. 자세한 이야기 허윤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한국은행이 오늘(16일) 오후 4시 30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렸습니다.

이로써 국내 기준금리는 1.25%에서 0.75%로, 사상 처음으로 '제로금리'에 진입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금리를 인하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이후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은행은 그간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4일 긴급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 한데 이어, 오늘 새벽(현지시각 15일) 추가로 1%포인트 내리면서 더 이상 인하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관심사는 시기가 아니라 인하폭이었습니다. 일단 0.5%포인트는 '빅컷'이긴 하지만 시장의 예상 범위에 있는 인하폭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관건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과연 금융시장 안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지 입니다.

실제 미국 연준의 과감한 조치에도 오히려 미국 증시의 불안감은 높아졌는데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직후, 미국 다우존스와 S&P500, 나스닥 선물 등이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습니다.

중앙은행이 극약 처방을 내릴 정도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고, 추가적인 통화 정책 여력이 부족해졌다는 점이 불안감을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효과를 보려면 풍부해진 유동성이 기업으로 흘러가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실물경제가 위축돼 자금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조치는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한 신호(시그널)로 볼 수 있는 만큼 금융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도 나옵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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