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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24%, 트래블러스 21%, 인텔 18% 폭락이 시사하는 바는

다우지수 3천포인트 급락한 날, 보잉과 트래블러스 각각 1/4, 1/5 시총 증발
유일한 기자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멤버인 보잉과 트래블러가 16일(현지시간) 20% 넘는 폭락으로 다우지수의 13% 가까운 대폭락을 주도했다.

이날 보잉은 23.85% 하락했다. 하루만에 시가총액의 4분이 1이 증발한 것. 유럽 여행객의 한달간 미국 입국 제한으로 항공기에 대한 수요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인들이 당분간 여행을 자제해야한다고 당부하는 등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국가적인 조치들이 시행됨에 따라 보잉을 비롯한 항공 여행산업 관련한 업종의 매물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지난 일요일 갑작스런 100bp 금리인하에 보잉이 빌미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투기등급을 넘어 일부 우량등급의 회사채에 대한 유동성 위기 징후를 연준이 감지해 이례적인 긴급처방을 내놓았는데, 그중 하나로 보잉이 지목된 것.

국내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보잉과 더불어 힐튼도 유동성 경고등이 들어왔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하나같이 코로나19로 타격이 가장 심한 섹터에 속한다고 전했다.

보험사인 트래블러스(Travelers Cos. Inc.)는 시가총액의 5분의 1이 날아갔다. 연준의 전격적인 제로금리 인하 정책에 타격을 입었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침체가 가속화할 경우 보험사들의 보험료 지급 비용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트래블러스의 대폭락은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이 금융산업에 충격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로 주목받고 있다. 외신들은 코로나19의 유럽과 미국내 확산을 보면서 월가의 투자자들이 2008년과 같거나 이를 능가하는 또다른 금융위기 공포를 떠올리고 있다며 불안감을 전했다.

다우지수가 3000포인트(12.9%) 대폭락한 이날 반도체와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금융 등 업종을 망라하고 모든 30개 종목이 하락했다. 인텔이 18%나 하락하며 닥쳐올 경기불황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반영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17%, 맥도날드는 16% 하락했다. JP모간체이스 15%, 마이크로소프트 15% 등 17개 종목이 10% 넘게 조정받았다. 애플은 12.86% 급락했다.

유일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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