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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후보물질·항체 찾았다고?…전문가들 "약 개발 10년 걸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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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은 언제쯤 세상에 나올까요? 여러 기업들이 앞다퉈 치료제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 사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18개월 안에 백신 개발에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 조차도 너무 낙관적이라는 지적입니다.
박미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현재 등록된 코로나19 약물 관련 연구(임상시험)는 모두 52개.

이 가운데 치료제는 49개, 백신은 3개뿐입니다. 여기에는 국내 회사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연구는 전혀 없습니다.

백신보다 앞선 것은 치료제 개발입니다.

이미 출시된 약물이 코로나19 치료제로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지 알아보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치료제는 '렘데시비르'입니다.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물인데,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등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포함된 글로벌 임상3상 초기 결과는 오는 5월에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아주 초기의 결과가 공개되는 만큼, 발표 내용을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예방약인 백신 개발은 어느 단계까지 와 있을까?

백신은 치료제보다 개발이 더욱 어려운 분야로 꼽힙니다.

글로벌 제약사 단 3곳만이 백신 개발에 뛰어든 이유입니다.

이 가운데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오는 7월 임상 결과를 발표한 후, 이르면 내년 6월 백신 개발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시간 내 코로나19 관련 약물이 개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합니다. 최대 10년 넘게 걸릴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교수: 인체 감염병이 한 800개 정도 되는데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백신은 30종이 안 돼요. 2003년 사스, 2013년 메르스 코로나 둘 다 (질환 알려진 지)17년이 됐지만, (현재까지)백신이 없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일부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말하는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항체 발견"이라는 발표에 대해서도 그 효과를 예측하기 이르다고 입을 모읍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만큼 절박해지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

관심과 기대와 달리 조금 더 냉정하게 기다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입니다. (mrpark@mtn.co.kr)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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