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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뇌관 터질라…자영업 대출 부실 징후 '촉각'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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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이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가 버티지 못하고 몰락하면 돈을 빌려준 금융권으로 부실이 전이될 수 있는데요. 금융당국도 부실 징후를 예의주시하면서 건전성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매출 급감으로 인해 한계 수준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정부가 긴급 지원하는 저리 대출로 겨우 버티기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글로벌 위기까지 겹쳐 코로나발 경기 둔화가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700조 규모의 자영업자 대출이 시한폭탄으로 떠올랐습니다.

불황을 최전선에서 맞는 자영업자의 도산으로 이들에게 돈을 빌려준 금융권으로 부실이 전이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금융사들은 정부의 포용적 금융 정책에 따라 가계대출을 억제하고, 개인사업자 등 기업대출을 전폭적으로 늘려왔습니다.

2월말 국민과 신한 등 5대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은 1년 사이 17조8,000억원 가량 급증했습니다.

부실 징후를 가리키는 지표들도 안심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1월말 은행의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0.04%p 올랐고, 중소기업도 0.0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국면인데다, 지난달 대규모 금융 지원이 실행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충격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거란 관측입니다.

실물경제가 마비된 상황에서 부동산 부채가 금융부실을 초래하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금융권 관계자: 결국 우리 대출은 거의 대부분 집에 투자한 대출이고, 자영업 하신 분들도 집을 산 분들 많다.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면 해결될 수 있어..]

금융당국은 금융권 유동성과 건전성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특히 고금리 대출로 취약 자영업자가 몰리는 저축은행의 연체율을 점검하는 한편, 회사채 시장 경색으로 인해 자금 조달이 어려울 수 있는 카드사의 유동성 지표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와 기업이 코로나19로 전례없는 타격을 받으면서 금융권 부실을 막을 선제적인 위험관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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