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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로우] "CLO로 신용위기 가능성?…하이일드 기업 부채가 더 위험"-현대차증권

석지헌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둔화가 진행되면서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으로 신용위기 가능성이 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CLO시장에서 개발 자금을 조달해 온 미국 셰일원유·가스 관련 기업들의 채무 상환 능력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김중원·윤성희 현대차증권 연구원들은 19일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둔화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미국 셰일기업 수익성 악화가 채무 상환능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CLO는 은행이 기업에 대출한 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 증권(ABS)의 일종이다. 주로 에너지 등 저신용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채권을 기반으로 발행하는 구조화 상품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 보험, 증권, 운용사 등이 미국 CLO에 7조 6,000억원 규모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LO시장 규모 추이와 미국 하이일드 기업의 GDP 대비 채무 수준 분석.(자료= 현대차증권)

미국 경제 규모 대비 셰일 기업의 채무 규모는 셰일 기업의 채권 규모에 은행 대출을 더한 값으로 추정할 수 있다.

연구원들은 "미국 GDP 대비 전체 셰일 기업 총부채는 1.3% 수준"이라며 "셰일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 악화로 미 신용 리스크가 크게 부각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이일드(투기등급) 기업의 총부채는 GDP 대비 10.7%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며 수익성이 더 나빠질 경우, 신용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인한 미중 관세유예 가능성도 힘을 얻고 있다.

연구원들은 "대중국 관세 인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독자적으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경기 부양 정책으로 주목되고 있다"며 "추후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향후 면제 가능 범위에 대해 언급한다고 밝히면서 일정 부분 관세 유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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