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중은행도 '저금리 대출' 공급…P-CBO 5000억 추가발행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추가대책 발표허윤영 기자
시중은행이 다음달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1.5% 저금리 대출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동시에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공급 규모를 5,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금융위원회가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다음달 4일 출시 예정인 저금리 대출 상품 규모는 총 3조 5,000억원이다. 대출 금리는 1.5%, 대출한도는 3,000만원 이하다. 은행의 월별 지원실적에 대해 80%를 정부가 이자를 보전하고, 20%는 은행이 자체 부담하게 된다.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용하는 P-CBO도 대폭 늘린다.
주력산업 P-CBO는 1조 2,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확대되고 코로나19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1조 6,800억원 규모의 P-CBO도 발행한다. 피해기업 대상 P-CBO는 4월 중 첫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또 현재 제1금융권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상 대출 만기연장을 저축은행과 보험, 카드사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올 9월 30일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에 대해 신청일로부터 6개월 이상 대출 만기가 연장된다.
현재는 제2금융권에서 일부 금융사만 대출 만기연장을 시행 중인데,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있는 제2금융권 고객도 금융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면책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책금융기관 직원의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면책이 적용되고, 국책은행 경영실적을 평가할 때도 ‘코로나19’ 지원으로 인한 이익감소분은 제외키로 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