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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케이뱅크, 지난해 BIS비율 '최하위' 기록

지난해 말 케이뱅크 BIS 총자본비율이 10.88%...전체 18개 은행 중 최하위
김이슬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지난해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이 국내 은행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케이뱅크의 BIS 총자본비율이 10.88%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체 19개 은행 가운데 최하위로 13% 수준에 못미치는 은행은 케이뱅크 한 곳이다.

또 다른 인터넷은해인 카카오뱅크는 13.48%로 올라섰다.

케이뱅크는 대주주 조건을 완화하는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 했으나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우리·하나·국민·농협 등 대형은행(D-SIB)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4~1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과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5.25%, 13.2%, 12.54%, 6.51%였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리스크 특성에 따른 질적 측면을 고려하는 BIS비율과 달리 양적 측면만 반영하는 자본비율로서 바젤위원회 규제이행 권고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경영지도비율로 도입됐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각각 0.16%포인트, 0.05%포인트, 0.12%포인트로 소폭 하락했지만, 규제비율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총자본 10.5%, 기본자본 8.5%, 보통주자본 7.0%, 단순기본자본비율 3.0%가 기준이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은 지난해까지 바젤Ⅰ 대체 적용으로 완충자본과 단순기본자본비율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인터넷전문은행도 바젤Ⅲ이 적용되면서 자본비율이 3%포인트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말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과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54%, 12.1%, 11.1%, 5.69%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지주가 신규 편입되면서 자본비율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또 은행지주에서 제외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제외하면 총자본비율과 단순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91%, 5.76%로 전년 말 대비 0.17%포인트, 0.09%포인트 떨어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은행·지주회사가 규제비율 대비 여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내외 충격 발생 시에도 상당 수준까지 감내 가능하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은행의 손실흡수여력에 대해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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