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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린 '환율', 中企는 '속수무책'

신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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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원부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변동 위험에 대한 대비가 안 돼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코로나19 사태에 환율 급등까지 겹치면서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신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서울에서 제조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김인철(가명) 대표는 요즘 주기적으로 환율 동향을 살피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새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자재 수입 비용이 늘어나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인철(중소기업 대표): 우리 회사는 원자재 비중이 한 36% 가량을 수입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원달러 환율이 너무 급격히 올라서 추가 비용 부담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습니다. 환율 변동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올라 19일 오늘 1,285.7원에 마감했습니다. 일주일새 100원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환율이 급격한 등락을 보이면 중소기업계가 입는 타격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습니다.

대기업들과 달리 결제 통화 다변화나 해외 생산기지 확보 등 환위험을 관리할 능력이 부족해 채산성 악화 등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겁니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수출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환율 이슈 설문 조사에 따르면 환변동 위험을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은 44%에 그쳤습니다.

수출입 중소기업들 중 절반 이상이 환변동 위험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돼있는 겁니다.

환율 변동 추이가 심상치 않자 중소기업들의 최대 협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 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입니다.

CG2>>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환율 변동 추이를 예의주시하다가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피해 규모 실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가뜩이나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환변동 위험까지 덮치면서 경영상 어려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신아름입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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