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코로나19 추경예산 8147억원 확정
김이슬 기자
금융위원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8146억7500만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위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상의 초저금리 대출 4조6000억원을 확대공급하기 위해 4125억원 규모의 기업은행 출자를 확정했다.
또 특례보증과 유동화 회사보증, 시중은행 이차보전 등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4021억7500만원 출연도 확정했다.
주요 사업별 예산편성을 보면 코로나19 대응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을 강화했다.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1.5% 내외의 초저금리 대출을 4조6000억원 확대공급한다. 이로써 기존 1조2000억원에서 총 5조8000억원으로 공급이 늘었다.
또 시중은행 이차보전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3조50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자금을 공급한다. 신보가 603억7500만원을 출연한다. 저리대출 상품은 시중은행과 협의를 거쳐 다음달 초 출시될 예정이다. 담보와 보증, 신용대출을 모두 포함하며 대출한도는 3000만원 이하다.
이차보전은 시중은행의 월별 지원실적(대출금리 감액분)에 대해 80% 만큼 재정을 지원한다. 20%는 은행이 자체 부담한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중견기업의 피해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주력산업 및 연관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P-CBO를 5000억원 확대해 총 1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로 자금위축 우려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로 1조6800억원의 P-CBO를 발행한다. 신보 출연금은 2400억원 규모다. 다음달 중 1회차 신청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대구·경북 소재 중소기업에는 3000억원의 특례보증을 공급하고,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는 4000억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신보가 각각 240억원, 320억원을 출연한다.
금융위는 "코로나19가 조기극복 될 수 있도록 확정된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하고 충실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