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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소염진통제 이부프로펜이 코로나19 악화? “과학적 근거 없다”

백승기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소염진통제 이부프로펜이 코로나19를 악화시킨다는 주장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 FDA는 "(이부프로펜 논란에 대해)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추가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미 FDA는 "비(非)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열의 약을 복용한 사람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이부프로펜과 아스피린을 함부로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17일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이부프로펜이 아닌 다른 약물로 치료해줄 것"을 권고했다.

이부프로펜과 같은 소염제는 인체 면역체계 반응을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환자에게 이 약물을 쓸 경우 오히려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인체 면역체계는 체온이 높을 때 더 잘 작동하는 만큼 이부프로펜 등을 사용해 코로나19 환자의 열을 내리면 오히려 증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영국 의학저널 '랜싯'에도 최근 "이부프로펜 등 일부 약품이 바이러스 감염을 더 촉진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게재됐었다.

한편 베랑 장관은 “코로나19 환자에겐 이부프로펜 대신 아세트아미노펜(상품명 타이레놀)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사용할 것”이라고 조언해 전세계적으로 타이레놀 수요가 급증하기도 했다. 국내서도 타이레놀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만큼 관심을 모았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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