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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장들 시간은 벌었는데…분양가 규제 여전해 결국 후분양?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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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영향으로 정비사업장들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까지 3개월의 시간을 벌었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HUG의 분양가 허들을 넘어야 목적지에 골인할 수 있는데 HUG의 분양가 규제 기조는 확고합니다. 결국 후분양을 선택하는 정비사업장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점을 7월 29일로 연기하면서, 조합원 총회가 임박한 재개발·재건축 조합은 잠시나마 시간적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정비사업조합들이 심리적 여유까지 생긴건 아닙니다.

분양가 협상과 지연이자 갈등 등 해결해야 할 숙제는 산적해있어서입니다.

분양가 규제를 두고 HUG의 기조가 완강해 분양가를 조금이라도 올리려는 정비사업장과 HUG의 치열한 줄다리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현재 서울에서만 20곳에 가까운 정비사업장들이 HUG와의 분양가 협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최대어로 주목받아왔던 강동구 둔촌주공은 HUG의 분양가 규제 기조를 다시 한 번 실감했습니다.

둔촌주공 조합은 3.3㎡당 일반분양가를 3500만원, HUG는 2970만원을 각각 고수해 서로의 간극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개포주공1단지 역시 조합과 HUG간 분양가 인식 차이가 큰데 3개월의 유예기간이 생긴다고 해서 이 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짙습니다.

국토부 역시 분상제 유예기간 연장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일뿐 결코 부동산 규제 완화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비사업장들이 남은 기간동안 분양전략을 처음부터 새로 짜야하는 상황입니다.

일부 조합들은 HUG와의 분양가 협의가 활로를 찾지 못할 경우 총회를 거쳐 후분양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 둔촌주공은 분양가 협의 실패시 후분양까지 준비하면서 배수의 진을 치기도 했습니다.


[정비사업장 관계자: 코로나 사태 등으로 현실적인 문제가 많고 제약이 많다보니까 시간적인 여유를 준 건데, 3개월 기간 자체가 둔촌주공의 내부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엔 충분한 시간이라고 보긴 어렵고요.


분양가상한제 시행 연기로 시간은 벌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만큼 정비사업자을의 갈길은 멀어보이기만 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안입니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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