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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TV공장 셧다운...공장도, 매장도 닫았다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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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전자 유럽 슬로바키아 TV 공장이 다음주부터 가동을 전면 중단합니다.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급속히 번지자 선제적으로 내린 결정입니다. 글로벌 완성차 공장이 일제히 멈춰선데 이어 IT 기업들의 '셧다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유럽 슬로바키아에 위치한 삼성전자 TV 공장이 코로나 19 사태 확산으로 일주일동안 문을 닫습니다.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연달아 조업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전자업계에서도 첫 '셧다운' 결정이 나온 것입니다.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생산법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23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협력업체에게 보냈습니다.

확진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슬로바키아 정부가 국가 비상상태를 선포한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 불상사를 막겠다는 것입니다.

이곳의 생산량은 연간 700만대.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판매량의 17.5%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 거점 중 한 곳입니다.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세탁기 등 가전 공장이 밀집한 지역입니다.

유럽은 국가간 국경 폐쇄로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완제품 출고도 어려워 도미노 휴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유럽 뿐 아니라 발원지인 중국부터 미국, 동남아 전역을 휩쓸면서 전세계 IT업계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글로벌 3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가 문을 닫았고, 중국은 공장을 재가동하고 있지만 직원 복귀율이 낮아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전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완제품 뿐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품산업까지 IT 공급망 전반이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이주완 /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 :
3개월 이내에 모든 생산들이 정상화된다면 1~2분기 타격이 있더라도 연간으로 보면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코로나19가 여름까지 계속되는 상황이 오면 타격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들도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애플은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매장을 폐쇄했고, 삼성전자는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말레이시아 매장을 닫았습니다.

수요가 얼어붙고 공급이 끊기면서 전자 업계의 시름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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