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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도권 아파트 6천가구 입주…"코로나19로 입주율 부진 우려"

전국 입주물량 1.6만가구…2017년 5월 이후 최저치
김현이 기자

<사진=뉴스1>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다음달에도 지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방(대표 안성우)에 따르면 오는 4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6,238가구로 이달(9,132가구)보다 32%가량 줄며 2개월 연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5월 입주물량인 3,653가구 이후 가장 적으며,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도 8%가량 감소한 물량이다.

특히 서울의 입주물량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서초구 신반포센트럴자이, 강동구 ㄷ편한세상강동에코포레 등 2개 단지 1,123가구가 입주하며 3월보다 73%가량 물량이 감소한다.

경기는 지난달과 비슷한 5,115가구가 입주한다. 과천푸르지오써밋, 부천e편한세상온수역 등이 주요 입주 예정 단지다. 인천은 2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없다.

전국을 놓고 보면 다음달 입주물량은 총 1만6,667가구다. 수도권 물량이 줄며 전국 입주물량 또한 2017년 5월(1만2,018세대)이후로 가장 적게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4월 1만429가구가 입주해 물량이 오히려 전달보다 13% 증가, 비교적 안정적인 수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수도권 아파트 월별 입주물량 추이 (단위:가구) <자료=직방>

직방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전점검 일정을 변경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사전점검은 정해진 기간 내 같은 엘리베이터 이용 등 밀집공간에 입주예정자들이 집중되기 때문에 집단감염 우려가 높다.

사전점검 일정을 연기하거나 입주자별로 순차적으로 사전점검을 진행하는 등 대책을 강구 중인 사업장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 사업장의 입주일이 연기되는 상황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시행·시공사에서 정한 입주지정시기를 넘기게 되면 그에 따른 지연이자 등 비용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탓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이 큰 지역에서 입주하는 단지의 경우 입주율이 낮을 수 있다. 기존 주택 매각, 잔금 미확보 등의 이유로 정상 입주가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방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새 아파트 입주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 아파트 입주 시장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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