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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에어', '엘리온'으로 리브랜딩...IPO 추진 동력 살릴까

상반기 중 베타테스트 거쳐 연내 카카오게임즈 통해 서비스 목표
서정근 기자

크래프톤의 핵심 차기작 '에어'가 타이틀 명칭을 '엘리온'으로 변경한다. 개발과정에서 진통이 따르자 한 때 제작이 종료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리브랜딩과 후속 개발을 통해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에어'의 성패가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IPO)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 게임의 향방에 쏠리는 관심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23일 크래프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에어'의 타이틀 명칭을 '엘리온'으로 바꾸기로 했다"며 "상반기 중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연내 정식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에어'는 크래프톤의 개발스튜디오 '스튜디오블루홀'이 개발중인 대형 PC MMORPG다. 엔씨소프트에서 '아이온'의 개발총괄역을 맡았던 김형준 프로듀서가 제작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흥행이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개발됐다.

크래프톤이 개발중인 MMORPG '에어'

카카오게임즈가 2016년 11월 크래프톤에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에어'의 북미, 유럽 판권을 확보했다. 이후 '에어'의 국내 판권도 확보하며 협업 폭을 넓혔다. 제작 초기만해도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을 낙관키 어려웟던지라 크래프톤의 '명운'을 짊어진 타이틀로 인식됐다.


기대감이 컸으나 지난해 6월 진행한 2차테스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해 진로가 불투명해졌다. 개발 종료 혹은 카카오게임즈와의 계약 파기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김형준 프로듀서가 계속 개발을 이어왔다. 올해 연초에 크래프톤이 내부 테스트를 진행, 게임성 점검을 한 차례 더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부테스트 반응은 지난해 진행한 2차 베타테스트 때 보단 좋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며 "이 게임의 연내 출시 가능 여부는 상반기 중 대규모 베타테스트를 통해 한 번 더 검증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단일 게임 흥행에만 의존하는 구조라는 평을 얻고 있다. '미스트 오버' ,'테라 히어로' 등을 최근 출시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장기흥행 가도에 진입한 만큼 수익창출에 어려움은 없으나,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하는 IPO를 단행하기엔 제약이 따른다는 평이다.

IB업계는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크래프톤은 2021년 중 각각 IPO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코로나19 쇼크 여파로 금융시장이 경색된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IPO도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에어'의 성패가 양사 IPO에 미치는 영향이 보다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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