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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금융시장에 27조 공급…금융위 담판짓나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기자iseul@mtn.co.kr2020/03/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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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충격을 입은 금융시장에 27조원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금융권 공동출자를 통해 채권·증시안정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인데요.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오늘 은행장들과 만나 금융권 참여를 독려하고 펀드 규모를 확정지을 예정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로 증시가 폭락하고, 기업들의 자금조달 창구인 회사채 시장마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경제는 패닉 상태입니다.

정부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이번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27조원 안팎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기업 돈맥경화를 막을 채권시장안정펀드에 최소 10조원을 풀고, 증권시장 안정펀드 조성에 최대 10조원,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기업을 위한 채권담보부증권(P-CBO) 프로그램에 6조7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채권·증시 안정펀드는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권이 공동 출자하는 방식입니다.

아직 미정이지만 KB와 신한, 우리, 하나, 농협 등 국내 5대 금융지주가 각 펀드에 1조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오늘 오후 주요 은행장들과 만나 최종 출자 규모를 확정지을 예정인데요.

앞서 은 위원장은 "은행권이 중심으로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만들고, 자금소진 추이를 보며 증액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국은 증권시장안정펀드 역시 채안펀드와 비슷하게 10조원을 조성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합의를 마친 채안펀드와 달리, 증안펀드와 관련해서는 은행권이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주가 하락세를 볼때 큰 손실을 피하기 어려워, 자칫 배임 문제가 불거질 우려가 있어선데요.

외국인 투자자가 하루 치대 1조원을 팔아치우고 있어, 10조 규모의 기금이 최근 폭락장을 버텨낼 지도 의문입니다.

또 금융사로선 자본 적정성도 고려할 이슈인데, 금융위는 신속 지원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건전성 규제 유연화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당국은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6조7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인데요.

당국은 중소기업 외에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항공과 여행, 관광 등 대기업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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