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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셧다운' 공포 현실화...신생 LCC는 개점도 못해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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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의 '팬데믹(대유행)' 공포가 확산되면서 항공업계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제주 노선을 비롯한 모든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신생 저비용항공사는 개점 시점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스타항공은 내일(24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김포 ㆍ청주 ㆍ군산에서 제주를 오가는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데 이어 국내선까지 비운항하며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일시 휴업, 즉 '셧다운'을 하게 됐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1개 노선을 띄우기 위해 예약부터 시스템 관리, 운항에 이르기까지 필수 인력이 투입되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비행기를 띄울수록 손해라는 겁니다.

셧다운 공포는 항공업계 전체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플라이강원 등이 국제선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들 항공사들은 이르면 4월 말, 늦어지면 6월 초까지 국제선 운항 중단을 유지할 예정입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제주노선의 탑승률이 주말엔 60%~70%지만 평일엔 20~30%에 불과하다"며 "이스타항공발 국내선 운항 중단이 다른 항공사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생 저비용항공사들은 개점 시기를 잡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1호 항공기를 들여온 에어로케이는 당초 이 달 국내선 운항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5월 말로 일정을 연기했고, 국제선은 하반기에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1월 운항을 시작한 플라이강원은 비행기를 몇 번 띄워 보지도 못한 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고, 긴급 금융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출구 없는 코로나19 악재로 항공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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