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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 K-방역]③위기속 드러난 숨은 방역 위력…"99.9% 국민 참여 이끌어"

국제사회 한국의 코로나19 방역과정 주목
확진자·접촉자 정보공개 투명성…확진율 감소세 이끌어
국민 10명 중 9명 손씻기·외출 자제…자발적 참여 눈길
박미라 기자

[사진=코로나19 공동 연구를 위해 긴급 방한한 세계보건기구(WHO) 자문위원단이 지난 19일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방문해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관리실장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의료원 제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한국의 방역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발 빠른 접촉자 추적, 투명한 정보 공개 그리고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대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협조한 부분 등을 참고하기 위해서다.

◆"정보 공개 투명성·개방성…대응 두드러져"

국제사회가 한국의 방역 과정에서 가장 먼저 주목한 부분은 '개방적이고 투명한 정보 공개'다.

스콧 고틀리브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 국장도 지난달 22일 트위터에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통계자료를 공유하며 "한국 보건당국의 코로나19 보고는 매우 상세하다"며 평가했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제34조의 2에 따라, 방역당국은 국민 건강에 위해가 되는 감염병 확산 시 감염병 환자의 이동 경로, 이동 수단, 진료 의료기관, 접촉자 현황 등을 국민에게 신속히 공개하고 있다.

이에 중앙방역대챈본부는 매일 오전 10시 어제 0시부터 오늘 0시까지 24시간 동안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집계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 역시 문자와 누리집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현황 및 확진자 이동 동선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확진자 이동 동선은 신용카드 사용 내역, CCTV, 스마트폰 위치 기록, 대중교통 카드 이용내역, 출입국 기록 등 디지털 정보들을 토대로 확진자 또는 감염 위험에 있는 사람들을 추적해 관련 정보를 세부적으로 추적해 공유되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입국 제한, 격리 등 선제적 예방 장치와 함께 빅데이터를 이용한 동선추적 시스템이 해외로부터 바이러스 유입을 제한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국민 자발적 참여 '눈길'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도 관심을 받고 있다. 시민들이 질서를 유지하면서 생필품을 확보하는 모습 또한 국제사회에서 인상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식재료 등에 대한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공포로 총기 및 총알 판매량마저 급증하는 추세다.

마스크 대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치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가 존재한다. 정부는 마스크 매점매석, 판매 관련 사기에 대응하면서 특정 품목에 대해 이례적으로 1주 1인 2매의 제한을 둔 구매 5부제를 도입했다.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생활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이에 적극 동참하는 시민들의 모습 또한 주목받는 대목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00%에 가까운 국민들이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또 10명 중 9명은 외출은 자제하고 모임과 종교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도 10명 가운데 1명 정도에 그쳤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서 배운 교훈을 다른 나라들의 방역에도 적용하기 위해 각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은 지역사회를 교육하고 힘을 돋우고 참여시켰다"면서 "한국 및 다른 곳들에서 배운 교훈을 현지 사정에 맞게 적용하기 위해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있는 다른 국가들과 연대 속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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