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한뜻…금융당국·은행권, 금융지원 협약 체결

은행권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이 최대한 빨리 이뤄지도록 하고,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대출 회수를 자제하기로 했다.

금융당국도 은행의 코로나19 지원 업무에 대해 다소의 잘못이 있더라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 21개 기관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도산 위험을 막고자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지난 19일 발표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우선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최대한 효율적인 초저금리 대출이 공급되도록 은행권이 노력하기로 했다. 대출 심사 업무 처리를 최대한 신속하게 하기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업무 위탁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보증기관도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대출 자금을 최대한 빠른 시간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보증심사 및 비대면 업무처리에서 은행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은행권은 저금리대출 뿐만 아니라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출금 회수(여신 회수)를 자제하기로 했다. 유동성 지원 효과를 유지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오는 24일 발표 예정인 증권시장안정펀드의 신속한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금융당국은 협약에 포함된 조치들을 포함해 관련 업무에 대해서는 다소의 잘못이 있더라도 문제 삼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고 은행의 자본건전성 제고 노력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