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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주주가치 제고"

자사주매입 예정 결의, 배당 확대
주주레터 보내 경영자 기소 등 사과
김승교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테크노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앞으로 6개월간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24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주주 친화 경영 조치를 결의했다.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문제에 봉착해 매출 타격이 단기적으로는 불가피하나 사태 종식 후 바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 혁신 시도를 이어가고,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 기회도 적극 물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당 규모는 전년보다 확대키로 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난해 결산으로 보통주 1주당 3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주당 300원이던 2018년보다 확대됐다. 한국타이어도 지난해 결산 기준 주당 550원, 배당총액 681억원을 결정했다. 2018년보다 배당총액이 약 22% 증가했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및 외부감사인 전담 지원조직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에 전자투표제도 도입됐다.

재무 건전성 강화 및 자산 효율화에도 집중한다. 부산 영도 물류센터 부지 등 유휴 자산을 매각해 확보한 자금을 신성장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협력사 상생 경영 시스템 확대 적용, 정도 경영 위원회 신설 등도 추진한다.

전 분야에 걸쳐 업무 방식 혁신에도 나선다. 특히 상품 및 신차용 타이어 개발, 공급능력 강화 투자를 확대한다. 글로벌 시장 유통 채널 확보, 디지털 전환 대응 등에도 나선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내·외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주주 레터'를 보냈다.

회사 측은 "최근 우리 회사의 실적 부진과 최고 경영자의 기소 이슈로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다"며 "하지만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며, 임직원들은 경영상 이슈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본사를 경기 판교로 이전하는 것과 사업 목적에 자동차 경주장 및 주행 체험장 운영 등의 안건을 다루겠다고 알렸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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