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박원순시장 "미국포함 전체 입국자 자가격리 필요"
서울시 확진자 348명…추가 12명 중 11명 해외입국 관련문정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코로나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해외 입국자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미국을 포함한 전체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강조했다.
서울시는 오전 10시 기준 전날보다 12명 추가된 3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76명이 현재 격리중이며 72명이 퇴원했다.
추가 확진자 12명 중 11명이 해외입국자이거나 관련 접촉자다. 현재까지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는 66명이다.
미국에서 귀국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4건이다. 강동구 거주 20대 여성, 동작구 거주 20대 여성, 중랑구 거주 20대 여성, 중랑구 거주 20대 남성이 미국에서 돌아온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의료원과 서남병원, 서울의료원, 고대안암병원 등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도봉구 거주 20대 여성은 영국, 용산구 거주 20대 남성은 필리핀, 서초구 거주 60대 남성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파주에 거주하지만 종로에서 검사를 받은 50대 남성은 필리핀과 마닐라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종로구 거주 10대 남성과 강남구 거주 60대 남성, 은평구 거주 20대 여성은 해외입국자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서구 거주 30대 여성은 다른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다.
시는 서울시 인재개발원이나 영어마을 등을 통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재 유럽만 자가격리를 하고 있지만 미국이 더 심각할 수 있다"며 "미국을 포함한 전체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정부도 우호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시는 전체 입국자 중 서울 거주자 명단을 받는 대로 전체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