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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위기돌파①] 박영선 중기부 장관, 피해 최소화 위해 자금줄 확보에 '전력'

자금 확보·피해 현황 파악과 동시에 '착한 운동' 주도하며 사회 분위기 조성
이유민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뉴스1)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신음이 계속되며 중기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라보는 눈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박영선 장관은 코로나19 관련 각종 정책자금의 규모를 확대함과 동시에 '착한 운동'을 주도하며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향한 사회 전반의 상생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곳 간 채운 박영선 장관 "이제 필요한 건 스피드"
중기부 사상 최대 예산인 13조4,000억원을 확보하며 2020년의 문을 연 박영선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지원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달 18일 중기부는 정부안보다 1조3,809억원 늘어난 3조667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했다. 금융지원 규모도 3조원가량 증가해 모두 8조5,200억원에 달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지역에는 직접 지원이 집중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직접 지원하는 예산도 5,200억원이 투입된다. 직접 지원 예산은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 소상공인 재기 지원 사업 등에 반영될 전망이다.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급속도로 늘어가는 가운데 자금을 확보한 박영선 장관은 자금 지원의 병목현상 해결을 주문하고 나섰다. 자금을 확보했어도 피해 소상공인에게 빠르게 지원되지 않으면 긍정적인 효과가 날 수 없다는 것.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후 이달 23일까지 접수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신청 건수는 8만8,729건이다. 이 중 3만8,684건의 심사가 완료돼 보증서가 발급됐으며, 보증서를 가지고 실제로 일어난 대출실행 건수는 2만617건으로 전체의 23.2%에 해당한다. 보증신청접수 업무의 은행 위탁 확대로 점차 대출실행 건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초기 접수가 몰려 발생한 병목현상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빠른 자금 지원을 위해 정부가 선택한 방법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직접대출과 신용등급별 분산 지원이다. 박 장관은 25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껏 해보지 않았던 직접대출을 코로나 사태를 맞이해 시범적으로 시작해 본다"며 "그동안 은행을 통한 간접대출만 해오던 소상공인센터가 번거로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새로운 시작을 한다"고 설명했다.


◇착한 임대인·착한 프랜차이즈 이어 '착한 소비 운동'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전라북도 전주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인' 운동을 집중 조명하며 전국권으로 확대 적용을 이끌었다.

지난 2월 말 박영선 장관은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 20%를 인하해 준 착한 건물주들과 차담회를 가진 바 있다.

박 장관 행보 이후 착한 임대인 운동은 전국 각지에 확산되며 이달 23일 기준 전통시장 1,920곳에서 2만1,701개 점포를 대상으로 적용됐다. 전통시장을 포함한 상점가와 개별상가 등 기타 점포까지 확대하면 전국 2,757명의 임대인이 2만8,021개 점포에 임대료를 인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으로 번졌다. 프랜차이즈 본사 차원에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의 월세를 지원해주기 시작한 것이다. 3월 초 45개사였던 착한 프랜차이즈 참여 본부는 이달 23일 기준 87개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원대상 가맹점 수 역시 6만3,218곳에서 7만3,733곳으로 확대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여전히 하루 평균 1~2개꼴로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 동참하는 프랜차이즈 본부가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중기부는 착한 운동의 연장선으로 '착한 소비자 운동'을 선보였다. 오는 26일부터 '가치삽시다 플랫폼 온라인 기획전'을 개최해 소상공인 제품을 특별 할인 판매하는 내용이다.

신재경 스마트소상공인육성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는 국민을 위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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