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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기시간 줄어든다더니"...소상공인 직접대출 첫날 '장사진'

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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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자금지원의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신용등급별 분산접수와 공단의 직접대출이라는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하지만 시범운영 첫날인 오늘도 자금 신청을 기다리는 소상공인의 대기줄은 여전히 길었습니다. 왜 그런 건지 이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 센터에서 신용등급별 분산 접수 신청이 오늘(2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소상공인 자금 신청 접수의 70% 가량에 해당했던 고신용자가 시중은행으로 분산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홍보가 부족해 실질적 분산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양천구 신정동 소상공인: (대기시간은?) 8시 반에 와서 한 3시간 반 정도.. 길지요. 진짜. 아침도 못 먹고 지금 이러고 있는데. 11시 반에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

정책자금 직접대출도 시행상 미흡한 부분이 곳곳에 발견됐습니다.

정책자금 직접대출은 기존 소진공과 지역 신보, 시중은행을 차례로 방문해야 했던 3단계 방식에서

소진공에서만 원스톱으로 대출할 수 있게 간소화한 것입니다.

[영등포구 문래동 소상공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산하의 지원센터가 있거든요. 지원센터에 올라온 (직접대출) 공지를 보고 알게 됐고..지원받게 되면 아무래도 지금 매출이나 여러 가지 많이 줄어든 부분에 있어서 현금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하지만, 모든 소상공인이 직접대출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국세나 지방세를 체납 중인 경우, 휴·폐업 중인 소상인이라면 대출 제한 대상에 포함됩니다.

문제는 직접대출 제한 대상 조건을 인지하지 못한 소상공인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소진공은 아직 시범운영 첫날인 만큼 개선 사항이 현장에 안착되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선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서부센터장: 시범운영 기간이고 공지된 지가 얼마 안 돼서 아직은 많이 모르시고 .. 그런데 이제 점차 홍보되고 공지가 됐으니까 그걸 보고 인지를 하고 오시면 지금처럼 이렇게 밀집되게 많이 모여있지 않고 순번대로 예약을 통해서 순번대로 대출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한편, 소진공은 오는 27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사전상담예약시스템을 오픈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장 접수를 전면 차단하고 100% 온라인 상담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온라인 이용이 서툰 고령의 소상공인을 위한 방안은 따로 내놓지 않아 다시 한 번 혼란이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민입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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