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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M&A 빅딜 그후…펄어비스·카카오·넥슨의 '반전 드라마'는?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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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게임시장에서 화제를 모은 M&A가 고가 인수 논란을 사는 경우가 있는데, 이중 예기치 않은 반전으로 인수 주체에게 호재가 된 경우도 나옵니다. 섣부른 판단을 어렵게 하는 M&A 사례를 서정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펄어비스가 2524억원에 인수한 아이슬랜드의 게임사 CCP게임즈.주력게임 '이브 온라인'의 인지도는 높으나 오버페이였다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이브 온라인'의 중국 서비스 허가를 내주며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한국 업체 자회사가 중국 판로를 3년만에 열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쇼크로 상장사들 주가가 반토막이 난 경우가 허다한데, 펄어비스는 CCP 효과로 2월 이후 주가 하락폭을 10%대로 막으며 선방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가 회사 가치를 2500억원으로 산정하고 인수한 XL게임즈. 주력게임 '달빛조각사' 매출이 하향세로 접어들었습니다. 개발팀을 감원했고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루머도 돌고 있습니다.

[송수영 XL게임즈 인사실장: 국내서비스 강화 및 해외서비스 준비를 위한 지속적인 채용을 진행중입니다. 회사는 정리해고를 진행한 사실이 없으며 허위사실 유포는 강력히 대처한다는 입장입니다]

XL게임즈 인수는 애초부터 '달빛조각사'가 아닌 송재경 사단의 PC MMORPG 차기작에 초점을 뒀다는 평도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가 멀리 내다보고 단행한 빅딜이었다는 겁니다.

넥슨이 지난해 인수한 엠바크스튜디오도 인수 당시 회의적인 시각이 짙었습니다. 이 회사 창업자 그룹은 EA에서 배틀필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한 이들인데, 넥슨은 엠바크 기업가치를 약 4500억원으로 산정하고 인수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스타트업 인수에 너무 큰 돈을 썼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 신작 슈팅게임이 연말 출시예상 게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자 "넥슨이 배틀그라운드에 대항할 '제2의 배틀필드'를 예상보다 빨리 손에 쥐게 됐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수천억원이 아깝지 않은, 성공한 빅딜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읍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입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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