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으뜸효율 가전 환급제 본격 시행...빙하기 가전시장 '햇살'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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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전제품을 바꾸신다면 올해 안에 바꾸셔야겠습니다. 정부가 고효율 가전을 사면 가격의 10%를 환급해주는 '으뜸효율 가전 환급제'를 이번 주부터 시작했는데요. 가전업계도 앞다퉈 추가 혜택을 내놓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가전 시장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울 송파구의 가전제품 판매점.
드문드문 마스크를 쓴 방문객들이 냉장고와 에어컨을 살펴봅니다.
가전 매장에는 코로나19로 사람이 거의 없었던 지난주와 비교해 조금씩 내방객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구입하면 가격의 10%를 돌려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덕분입니다.
[김용석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판매부장: 코로나 이슈로 인해서 내방객이 50% 이상 줄어드는 추세였는데, 으뜸효율 환급제를 시작하면서 고객들의 전화 문의도 늘어나고 내방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으뜸효율 환급제는 TV와 냉장고, 에어컨 등 대표적인 10가지 가전제품 중 가장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사면 한 사람당 30만원 한도에서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계가 자체적으로 추가 혜택을 마련하며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300억원 예산으로 약 19만 명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당시 "고효율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4% 이상, 총 판매 금액은 3,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응 추가 경정 예산으로 이전보다 예산이 5배나 늘어난 1,500억원으로 책정됐습니다.
환급 대상자도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되면서, 가전 업계는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에 차 있습니다.
[확대된 구매비용 환급제도에 가전업계가 동참하면서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가전 시장에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