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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함께 극복'] 정부-삼성 '007 공조'...마스크 '실크로드' 활짝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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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마스크 대란으로 전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삼성이 '007 작전'을 방불케할 정도의 비밀 공조를 통해 마스크 수급의 숨통을 열었습니다. 극비 합동작전으로 마스크 원자재인 '멜트 블로운'이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에 전달됐는데요, 그 과정을 조은아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멜트 블로운'.

마스크 제조를 위한 핵심 원자재로 바이러스나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걸러줍니다.

최근 마스크 대란으로 재고가 동이 났는데, 자칫하면 일부 마스크 업체들은 당장 이번 주말부터 가동이 중단될 뻔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삼성이 적기에 멜트블로운 수입루트 확보에 성공하면서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정부가 수입한 멜트 블로운 2.5톤은 이르면 내일(27일)부터 생산현장에 투입됩니다. 최대 250만 개의 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여기에 삼성이 수입해온 48톤과 정부의 5톤 수입분이 더 들어올 예정입니다.

추가로 1~2개사와의 협상도 마무리 단계인만큼 수입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멜트 블로운 수입을 위해 정부와 협력하며 은밀하면서도 기민하게 움직였습니다.

삼성측은 해외 지사와 법인을 통해 멜트블로운 업체와 계약을 맺고 원자재를 수입한 다음 전량 조달청에 납품하는 '구매대행' 역할을 맡았습니다.

덕분에 정부 차원에서는 통상 반년 이상 걸리던 절차가 한달 이내로 줄어들 수 있었습니다.

'마스크 해결사'로 나선 삼성은 마스크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마스크 제조기업들이 증설 부담없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제조공정 노하우를 전수하고, 금형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엔 직접 금형을 제작해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의 지원 덕분에 마스크 생산량이 하루 4만개에서 10만개로 늘어난 기업이 나올 정도입니다.

삼성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확보한 마스크 33만개를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로 암울한 소식이 압도적인 가운데서도 민관 협력을 통한 미담 사례가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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