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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절벽에 기준금리 인하…전세시장 긴장감 고조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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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준금리가 내려가자 집주인들이 전세를 반전세나 월세로 돌리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집값이 올라 기존 세입자들의 계약 연장 사례도 늘고 있는데요. 코로나19에 보유세 부담까지 유독 변수가 많은 서울 전세시장 상황을 문정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강남의 한 중개업소에 문의가 늘었습니다.

집주인들이 내놨던 전세매물을 거두고 월세를 조금 더 받도록 조정할 수 있냐는 요구때문입니다.

[강남 중개업소 관계자 : 워낙 금리가 내려가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월세를 하고 싶어 하는데…]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고 보유세 부담도 커지자 집주인들이 단 돈 1만원이라도 더 받기 위한 전략을 택한 것입니다.

실제로 은행 예금금리는 이제 1%도 되지 않지만 서울 기준 전월세 전환율은 4% 대에 달합니다.

즉 5억원짜리 전세를 3억원으로 낮추고 나머지 2억원을 월세로 전환하면 66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세시장이 매도 우위 시장이다 보니 전셋값은 떨어질 줄 모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매매와 달리 전셋값 상승폭이 연말보다는 둔화됐지만 한 달 넘게 0.04%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집값 상승으로 기존 세입자들의 계약 연장과 정비사업 이주 수요까지 더해져 전세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 교수 : 예금금리 자체가 낮기 때문에 예금금리보다 수익성이 높은 전세시장이 반전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고 / 고덕지구 등 새롭게 입주하는 지역은 입주물량이 많기 때문에 전월세 가격이 낮아지게 돼 있지만 마찬가지로 수요는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전세시장이 코로나19 사태라는 예기치 않은 변수를 맞으면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편집 : 진성훈)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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