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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없는 빈 자리... 日 5G 시장을 잡아라

일본 5G 서비스 상용화…삼성전자 가장 먼저 5G전용폰 출시
조은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일본 5G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본 시장을 주도하는 애플이 아직 5G 모델을 출시하지 않은만큼 누가 먼저 시장을 선점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일본 내 5G 서비스 사업자는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3곳이다. NTT도코모가 26일 일본에서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가장 먼저 상용화에 나섰고, 뒤를 이어 26일 KDDI, 27일 소프트뱅크도 5G 서비스를 내놓았다.

삼성전자 갤럭시S20 /사진=삼성전자



현재 일본 내에서 5G 스마트폰으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샤프의 아쿠오스, ZTE의 Axon11 등으로 3종에 불과하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5G라인업이 보다 다양해지며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LG전자는 다음달 V60씽큐 5G모델을 NTT도코모와 소프트뱅크를 통해 일본에 선보이며 일본 5G 시장에 가세한다. 샤프도 4~5월 중 엑스페리아1 마크2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5월 중 갤럭시S20+ 모델을 공개하고 6월엔 올림픽 한정판을 내놓을 예정이다. 후지쯔는 애로우스 5G를 6월에 선보이며, 중국의 오포와 샤오미도 7월에 5G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이 주도해왔다. 일본 MM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일본 시장점유율은 47.4%에 육박한다. 뒤를 이어 샤프(13%)·삼성전자(9.1%)·소니(8.2%)·후지쯔(6.2%) 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플의 5G 스마트폰 출시 일정이 늦어질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 닛케이 비즈니스 등 외신에선 "애플이 최근 내부 회의를 열고 9월 출시 예정이었던 5G모델인 아이폰12 출시를 수개월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에겐 일본 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다만,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은 일본 5G 시장판도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도쿄올림픽 특수를 기대한 제조사 입장에선 올림픽 연기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눈길을 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글로벌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2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글로벌 전체 판매 하락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고, 가장 큰 감소세(-38%)를 보인 중국시장 역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스마트폰 소비가 주춤해지면서 판매가 저조했지만, 오프라인의 수요가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온라인 부문 판매가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피터 리차드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으로 인해 구매가 일부 늦춰지고 있기는 하지만, 일정 시점 이후에는 지연되었던 스마트폰의 교체 수요가 결국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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