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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ㆍKB국민카드 해외사업 순항…신남방 공략 속도

적자 냈던 일부 해외법인 지난해 흑자…해외사업 이익증가폭 확대
이충우 기자

신한과 KB국민카드 등 대형 카드사 해외법인의 실적개선세가 뚜렷하다.


지난해초까지만 해도 적자를 기록했던 일부 해외법인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전체 해외사업 이익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29일 신한카드 2019년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인도파이낸스는 2019년 4억 6,5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18년 33억 7,1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2019년 3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인도네시아서 할부금융ㆍ리스, 신용카드 사업을 하는 신한인도파이낸스를 비롯해 신한카드는 총 4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인도파이낸스 흑자전환과 더불어 전체 해외법인 이익증가폭도 확대됐다.


신한파이낸스(카자흐스탄)과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미얀마), 신한베트남파이낸스 등 해외법인 4곳의 지난해 순이익은 205억원이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신한베트남 파이낸스로 183억 6,300만원의 순이익를 기록했다. 2019년 1월 베트남 4위 소비자금융사인 푸르덴셜 베트남 파이낸스(현 신한베트남 파이낸스)를 인수함에 따라 그해 1분기 연결실적부터 반영됐다.


신한카드가 1,600억원이란 거액을 들여 베트남파이낸스를 인수한 것은 현지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말 기준 베트남 시장 신용카드 고객수는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개인대출시장도 연 6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한카드를 비롯한 대형 카드사들이 신남방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아직 전체 이익에서 해외법인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지만 신남방 소비자금융시장의 고성장세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속된 수수료 인하 정책에로 국내 카드사업 수익성은 점차 악화되는 것도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는데 한 몫하고 있다.


신한카드 2019년 순이익은 5,088억원으로 전년비 2%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실적 선방 요인을 제시할 때 사업다각화 성과와 함께 해외법인 실적도 빼놓지 않고 강조한다. 신한카드는 "할부금융과 보험ㆍ여행ㆍ렌탈 등 중개사업 확대, 그리고 베트남 금융사 인수로 추가 이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의 캄보디아 법인도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KB국민카드 대한특수은행(KB Daehan Specialized Bank)은 2019년 10억 7,000만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2019년 1분기까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2019년말 기준 총자산은 1,443억원으로 전년비 3.3배 늘면서 흑자경영에 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 대한특수은행은 캄보디아서 일반 대출과 자동차 할부금융 업무를 하고 있다.

<2월 1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KB 대한 특수은행 센속(Sensok) 지점’ 개소식에서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왼쪽에서 네번째), 랏 소반노락 캄보디아 중앙은행 은행감독국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오세영 LVMC홀딩스 회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개소식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처음으로 현지 해외지점도 열었다. KB국민카드는 캄포디아 프놈펜에 지점을 신설하고, 부동산 담보대출과 신차∙중고차 할부금융을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지역 밀착영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인도네시아로 해외사업 영토도 확장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 여신금융전문회사인 'PT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 지분 80%를 9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거대한 내수 시장과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금융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인근 동남아 국가와 비교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여신 비율이 낮아 향후 두 자리 수 이상의 여신 성장을 기대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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