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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증안펀드 출자 합의 초읽기…이르면 31일 '도장'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 기자hyy@mtn.co.kr2020/03/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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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로 흔들리는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한 증시안정펀드(이하 증안펀드) 투입이 임박했습니다. 금융당국과 금융사가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인데요. 큰 의견 차이는 좁혀진 것으로 알려져서 이르면 내일(31일) 증안펀드 출자 협약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관심사는 펀드 자금이 언제 시장에 투입되느냐인데요. 일각에선 코스피가 1700선을 버텨준다면 실제 자금 집행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금융당국이 밝힌 증안펀드 규모는 총 10조 7,000억원.

이중 5대 금융지주가 각 1조원씩 부담하고, 각 업권별 금융사 18곳이 나머지 금액을 출자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금융지주 입장에선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5대 금융지주의 출자 규모 5조원은 지난해 합산 순이익(12조 8098억원)의 40%에 달합니다.

위험성이 큰 주식시장에 자금을 투입하는 만큼 부담이 커 각 금융지주는 그에 따른 건전성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꾸준히 요구해왔습니다.

금융당국 역시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고, 현재 막바지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주요 금융사와의 의견 차이가 상당히 좁혀진 상황”이라며 “이르면 내일(31일) 증안펀드 협약식을 진행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증안펀드는 지수를 끌어올리는 것보다는 증시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안전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즉, 지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증안펀드 자금이 투입되는데, 시장에선 코스피가 1600선은 붕괴돼야 실제 자금 투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컨대 1600선이 붕괴되면 전체 증안펀드의 40%를 투입하고, 이후 코스피가 100포인트씩 하락할 때마다 단계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입니다.

매수 대상은 코스피200 등 국내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일각에선 현재 코스피 수준을 감안하면 증안펀드의 실제 자금 집행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지난 23일 15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는 4거래일 뒤 1700선을 회복했고, 오늘(30일)도 1717.12 에 마감하면서 폭락세가 일단은 멈춘 상황.

결국 증안펀드 출자에 따른 은행권의 건전성 부담이 현실화될지도 코스피 움직임에 달려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허윤영기자

hyy@mtn.co.kr

증권부 허윤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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