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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본격화…2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하락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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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2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국 부품업체들의 셧다운 여파로 국내 자동차 생산이 27% 넘게 줄며, 제조업이 포함된 광공업 생산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에서 트리플 감소를 보이는 등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악재가 지표상으로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1월에 비해 3.5% 감소했습니다.

구제역 파동이 있었던 2011년 2월(-3.7%) 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특히 제조업이 속한 광공업 부문의 감소폭이 컸습니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3.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10.5%)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서버용 D램 등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생산 증가로 반도체(3.1%) 등이 증가했지만, 와이어링하니스 공급 부족으로 셧다운 위기까지 간 자동차 생산이 무려 27.8%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서비스업도 크게 위축돼 서비스업 생산도 3.5% 줄며,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소비도 의복 등 준내구재(-17.7%)와 승용차 등 내구재(-7.5%), 화장품 등 비내구재(-0.6%) 판매가 모두 줄며 6.0%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5.4%) 부문과 컴퓨터 사무용기계 등 기계류(-0.1%) 투자가 모두 줄어 4.8% 줄었습니다.

설비 투자 역시 코로나19로 국내 승용차 부품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하며, 11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미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을 나타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3월 경제지표는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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