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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조합, 개인사업자연체율 상승…금감원 "건전성 모니터링"

상호금융 개인사업자연체율 지난해 2.12%…전년 대비 0.78%P↑
이충우 기자


지난해 농협과 신협, 수협과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자산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보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지난해말 1.71%로 재작년말 대비 0.39%포인트 상승했다.


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연체율은 2017년말 1.18%까지 떨어졌다. 이후 상호금융조합 연체율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엔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전체 연체율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2.12%로 재작년말 대비 0.78%포인트나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42%로 재작년말 1.24% 대비 0.18%포인트 올랐다.


3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돼 회수가능성이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올랐다.

지난해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4%로 재작년말(1.52%) 대비 0.52%p 상승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2017년말 1.32%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 :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차주별·업종별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보다 세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지도하는 한편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차주나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채무조정제도 등을 통해 금융부담을 완화하는 포용금융 확대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호금융조합 총자산은 지난해말 기준 546조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40조 2,000억원 늘었다. 농협이 24조 5,144억원 증가했고, 신협이 11조 5,894억원 늘었다.

상호금융조합 모두 자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악화됐다.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조 1,7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3,896억원 감소했다.


전체 상호금융 실적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농협을 보면 경제사업부문 손실이 지난해 3,285억원 증가한 2조 25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신용부문 순이익이 3조 7,168억원으로 전년대비 457억원 증가하면서 지난해 농협의 전체 순이익은 1조 6,9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협의 순이익은 3,701억원으로 전년 대비 544억원 줄었다. 신용부분 순이익이 전년 대비 567억 줄었고 경제사업 순이익이 23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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