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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한銀, 자체 '미스터리 쇼핑'…점포 100곳 '옐로카드'

펀드 불완전판매 1차 점검, 2차도 미달한 지점 한달간 판매 제동
단기적 수익 감소 감내한 결정…'불완전판매 근절 원년' 의지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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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DLF 사태 이후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한 일부 은행권의 자정 노력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이 영업점을 전수 조사해 펀드 등 투자상품을 팔기에는 미흡한 점포 100곳을 추려냈는데요, 자체적으로 '판매정지' 등 초강경 대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어서 관심이 모아집니다. 조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신한은행은 펀드 상품을 파는 영업점 657곳을 지난달 암행평가했습니다.

DLF와 라임펀드 부실 사태가 금융권을 뒤흔들자 자체적으로 불완전판매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특히 금융감독원 암행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하면, 무려 270여 영업점에 불완전판매 소지가 있다는 내부 분석까지 나와 충격요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번에는 조사만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투자상품 판매정지제도는 기준 이하의 영업점에 대해 펀드를 팔수 없게 하는 극약처방입니다.

한달 간의 평가 결과 결국 100곳이 기준에 못미쳤습니다.

투자상품을 취급하는 전체 영업점의 15%에 해당합니다.

이들 영업점은 한달 동안 투자상품을 팔 수 없게 되고 직원들도 판매 교육을 다시 받아야 합니다.

다만 최종 기회를 한번 더 줍니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는 대로 이번에 적발된 영업점 100곳에 대해서 2차 암행평가를 실시해 최종 판매정지 영업점을 걸러냅니다.

영업의 최전선에 스스로 고강도 제재를 가하면 수익 감소는 불가피합니다.

읍참마속의 자세로 당장 손해를 본더라도 올해를 '불완전판매 근절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입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 : 금융상품을 보다 완전하게 판매하기 위해서 스스로 불완전판매를 걸러내는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가하는 노력은 소비자 권익을 위해서 바람직한 행동이라 봅니다.]


신한은행은 고객 상담 내용을 분석해 불완전판매 여부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인공지능 솔루션도 올해 안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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