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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금융지원 풀가동…내일부터 신청

1~3등급 고신용자 대상 시중은행 1.5% 초저금리 대출
대기업 포함 회사채·CP 차환발행 본격화
김이슬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 대기업을 포함한 전방위 정책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내일부터 본격화된다.

초저금리 대출 창구를 시중은행으로 확대하고 신청일 '홀짝제'를 적용해 한꺼번에 몰리는 병목현상을 방지한다. 또 기업 돈줄이 마르지 않도록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와 회사채·기업어음(CP) 차환발행 지원 프로그램도 본격 시행한다.

금융위원회가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주요 정책금융 프로그램 중 소상공인 지원 방안으로 3조5000억원 규모의 시중은행의 초저금리 대출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시중은행이 이차보전해주는 방식으로 1~3등급의 고신용자가 대상이다. 한도는 3,000만원, 금리는 1.5%(최대1년)로 올해까지만 신청 가능하다.

기업은행이 5조8000억원 규모로 지원하는 초저금리대출 지원 대상은 소상공인·자영업자로 4~6등급의 중신용자다. 음식과 숙박 등 가계형 소상공인은 지역신보 방문없이 바로 기업은행에 초저금리 대출을 신청하면 3~5일내에 최대 3,000만원까지 자금을 수령할 수 있다. 다만 4월 하순까지는 2~3주가 소요된다.

도매·제조 등 기업형 소상공인은 최대 1억원까지 초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신·기보 지점을 방문해 보증서를 발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자금 수령까지 2~4주가 걸릴 전망이다.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이미 자금을 신청했지만 받지 못한 경우는 별도 창구를 마련해뒀다. 신용이 1~3등급 사이이고 대출신청금액이 3,000만원 이하인 경우, 4월 6일부터 안내문자 등에 따라 필요서류를 구비해 기업은행 지점을 방문하면 초저금리 대출로 전환이 가능하다.

소상공인 가운데 4등급 이하인 저신용자는 소상공인진흥공단의 경영안정자금을 받을 수 있다. 보증은 필요없고 최대 5년간 1.5%의 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홀수면 홀수날짜에만, 짝수면 짝수날짜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자는 신한·하나·우리·기업·국민·경남·대구은행 계좌 가운데 하나를 갖고 있어야 한다.

신속·전액보증 프로그램도 있다. 연 매출 1억원 이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으로 한도는 5,000만원이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한 곳에서만 신청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수출입·해외진출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 대기업에 대한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본격 가동된다. 수출입은행이 혁신성장·소부장 부문 기업을 대상으로 2조원 규모의 수출실적 기반자금을 지원한다. 기업별로 과거 수출실적의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수출입계약이나 실적이 없거나 대출한도가 소진된 기업을 대상으로 2조원 규모의 긴급경영자금도 지원한다.

코로나19 대응 P-CBO도 내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P-CBO란 신용보증기금이 기업 회사채를 보증해 신용 등급을 높여준 뒤 이를 시장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 자체 발행이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신보는 코로나19 피해 업종 중견·대기업을 대상으로 1조6800억원 규모의 P-CBO 접수를 내일부터 받는다. 중견기업은 700억원, 대기업은 1,000억원 한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최저 편입가능등급(BB-) 이상인 기업이어야 하고 5월 말 자금수령을 위해서는 4월 14일까지는 신청을 완료할 필요가 있다. 지원규모는 1조6800억원으로 당국은 추후 6조7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산은과 기은, 신보는 회사채·CP 등 차환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대기업을 지원한다. 회사채의 경우 A등급 이상 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등급이하락(투자등급 이상)한 기업을 대상으로 1조9000억원 규모를 내일부터 매입할 계획이다. 2조원 규모의 CP 매입 대상은 우량등급(A1) 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등급이 하락한 곳으로 신보의 신용보강을 통해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시장안정조치 차원에서 기업의 발행 수요 등에 따라 시장에서 매입하는 것으로 별도 신청절차를 운영하지 않는다. 금융위 관계자는 "특히 산업은행은 신보 신용보강을 바탕으로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으로 신용도가 하락(A1→A2)한 기업 CP도 적극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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