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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술로 코로나19 폐렴 1분만에 진단…한중일 공동연구로 입증

박미라 기자

[사진=메디컬아이피의 MEDIP PRO를 통해 자동 분석된 코로나19 분석 이미지ⓒ메디컬아이피 제공]


국내 인공지능(AI) 의료영상 분석 기술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폐렴 증상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이를 그램(g)으로 정량화하는 사례가 나왔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중국 란저우대학제1병원 등 국내외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 17명과 정상인 20명을 대상으로 'MEDIP COVID19'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1분내 코로나19 폐렴 증상을 진단하는데 성공했다.

환자의 폐에서 코로나 폐렴 부위를 탐지하는 정확도는 98.2%에 달한다. MEDIP COVID19는 국내 기업인 메디컬아이피의 AI 의료영상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폐 실질 조직에 염증(코로나 19 폐렴 관련 염증)의 양을 그램(g)으로 환산해 환자 상태를 경증에서 중증까지 중증도 별로 분류했다는 점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폐렴 양을 그램으로 환산했을 때 평균 72.4~120.8g(범위, 0.7~420.7)였다.

증상을 정량화한 세부적인 내용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영상의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Radiology: Cardiothoracic imaging 3월 31일자에도 실렸다.

기존 코로나 진단키트는 빠른시일내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반면 경증 환자와 중증 환자를 구분하기엔 한계가 있다. 또한 186개의 코로나19 폐렴 병변 중 19개만이 흉부 엑스레이에서 발견 됐다는 게 연구진들의 설명이다.

반면 CT를 기반으로 한 폐렴 병변 분석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신속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고, 중증 환자 진단 역시 가능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사망까지 이르는 확률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MEDIP COVID19가 바로 이러한 역할을 하는데, 단층 촬영 이미지만으로 판별하기 어려운 환자 인체 내부 장기와 병변 등을 누구나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24개국 396 의료기관에서 MEDIP COVID19를 사용하고 있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여러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신속한 1차 선별, 폐렴 증상의 중증도 분석,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MEDIP COVID19가 적용돼 코로나19 팬데믹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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