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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韓국채 세계화에 국제금융시장도 '눈길'…"만성적 달러 가뭄 해소"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 기자we_friends@mtn.co.kr2020/04/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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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 국채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담보력을 인정받아 달러를 조달할 수 있도록 하려는 논의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금융위기 때마다 불거지는 만성적인 달러 유동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집니다. 조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국채와 특수채 등 국내 공공부문이 발행하는 채권 잔액은 1,200조원 규모입니다.

은행 등 금융기관의 금융채를 더하면 1,700조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 막대한 자산이 투자자 호주머니에 잠들어 있습니다.

해당 채권은 서구 중심의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아시아 채권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있어 담보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투자자가 한국 국채를 갖고 있어도 만기에 원금과 이자만 받을 뿐, 이를 활용해 뉴욕이나 싱가포르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를 끌어오는데 활용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모두가 문제점은 알지만 딱히 행동에 나서지는 않던 상황에서 논의에 불을 붙인 것은 최근의 달러 유동성 사태입니다.

수조달러씩 뿌려대도 달러 가뭄을 겪는 나라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속출했기 때문입니다.

[최공필 금융연구원 위원 : 대내외 충격에 노출된 상황에서 유동성 활성화가 안되면 정부 개입, 정책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해결하는 것이 담보 활용입니다.]

금융기구 등 글로벌 금융시장 일각에는 아시아 채권을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적격담보로 만들려는 논의에 한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입니다.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이 자본시장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고 국제통화를 가진 일본은 소극적이기 때문입니다.

아세안 10개 국가와 동아시아 채권을 글로벌 자산에 편입하기 위한 거대한 논의의 주도권을 한국이 쥘 기회입니다.

국내에서도 민간을 중심으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조직이 발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무라와 씨티은행 같은 글로벌 기관을 비롯해 미래에셋대우 등 증권사에다 예탁결제원과 증권거래소 등 유관기관 및 각계 연구원 등을 망라했습니다.

[임준환 보험연구원 위원 : 우리나라 국채를 담보로 해서 외화를 빌려오면 훨씬 환 헤지 비용이라든지 외화 자금 조달 비용이 상당히 줄어들 수가 있습니다.]

담보 문제가 해결되면 외국에 진출하는 금융사나 기업은 우리 국채만 들고 나가면 됩니다.

달러 교환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어 금융발전 뿐만 아니라 투자확대와 고용창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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