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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혁신으로 소재강소기업 도약 '아이엘사이언스'

-세계 최초로 LED 렌즈에 실리콘 소재 적용, 빛 투과율 높이고 변형 방지
-건설 등 기존 수요처외 자동차, 스마트팜 등으로 적용 범위 확대
신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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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관성을 깬 과감한 혁신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플라스틱이나 유리로 만들어지던 LED조명 렌즈를 실리콘으로 대체해 소재 혁신을 이뤄낸 코스닥 기업 아이엘사이언스인데요.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품질력을 널리 인정 받으면서 찾는 곳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신아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아이엘사이언스 본사의 생산라인.

LED조명용 실리콘 렌즈를 매달 50만개 생산할 수 있는 곳인데 지난해엔 53만개가 생산됐습니다.

초과 생산을 해야할 정도로 주문이 크게 몰린 겁니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 기존 렌즈들이 갖는 단점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고 싶었고 실리콘이라는 신소재로 렌즈를 만들면 빛 투과율이 높고 또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 장점이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금형 제작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남들이 하지 않는 창조적인 일을 해나갈 수 있게…]

아이엘사이언스는 6년간 30억 넘는 비용을 투입해 연구개발한 끝에 지난 2015년 LED조명용 실리콘 렌즈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중소기업으로서 이처럼 긴 시간과 많은 금액을 소재 연구개발에 쏟아붓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송 대표만의 시장 변화를 읽는 예리한 눈과 끈기로 가능한 일이 됐습니다.

송 대표는 1985년생으로 30대 창업가지만 대학생 때인 23살에 이미 창업에 나서 올해로 사업 14년차를 맞은 배테랑입니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 소재 대체라는 게 정말 비즈니스 입장에선 어렵더라고요. 저희 같은 경우 자사품에 먼저 적용했습니다. 공인인증기관을 통해서 성적서라든지 그런 부분을 명확히 제시해서 새로 적용했을 때 문제가 없다는 부분을 어필하면서. 머지 않은 시일에 비즈니스가 큰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계약건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는 상황... ]

아이엘사이언스는 현재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있고 자동차와 스마트팜 등으로 제품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추가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탈모방지용 LED 두피마스크 시장 진출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B2C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해 생산능력도 늘립니다.

현재 천안에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스마트 팩토리가 완공되면 아이엘사이언스의 실리콘 렌즈 생산능력은 지금보다 10배로 늘어나게 됩니다.

송 대표는 천안공장 내에 제조업 창업을 꿈꾸는 지역 대학생 등 청년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유공간도 만들어 제조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이엘사이언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03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0.7%, 73.3% 늘었습니다.

올해는 거래처 확대 등 다양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으면서 매출액이 3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2배 가까이 늘어난 23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관측입니다.

남들이 섣불리 시도하지 못한 영역에 과감히 뛰어들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아이엘사이언스의 성장에 본격 가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신아름입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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