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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정부, 초중고 원격교육 환경 구축 나서

통신3사 데이터 사용량 걱정 없이 교육용 콘텐츠 무제한 이용 지원
박응서 선임기자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원격교육 환경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초중고 학생들이 대면 접촉 위험성을 낮추며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 원격교육 환경 구축에 나선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유은혜 부총리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원격교육 환경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교육부와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과 요금 걱정 없이 EBS를 비롯한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5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디지털교과서와 e학습터 같은 교육사이트를 접속해 콘텐츠를 이용하면 데이터 이용량 소진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오는 4월 9일부터 5월말까지 추가로 EBS 교육 사이트를 일반 학생과 학부모, 교사 누구나 데이터 사용과 요금 걱정 없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IPTV에서도 EBS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원격교육 기반을 마련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IPTV 3사는 학년별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채널을 신규로 마련해 추가 요금부담 없이 제공한다.

이를 통해 IPTV에 가입한 가구에서는 학생들이 편의에 따라 인터넷과 TV를 선택해 EBS 수업을 수강할 수 있게 됐다. 케이블TV와 위성방송까지 확대하는 방안은 협의 중이다.

한편 저소득층 자녀의 스마트기기 대여를 위해 삼성전자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3만대(갤럭시탭A 8.0), LG전자가 6천대(G패드3 8.0) 태블릿을 각각 후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교육청이 보유 중인 스마트기기 약 23만대, 교육부가 추가로 보급할 5만대, 기업이 후원한 3만 6천대, 총 31만 6천대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할 계획이다.

학교는 저소득층(교육급여 수급권자) 학생의 가정 내 스마트기기 대여 희망 여부를 파악해, 학교가 보유한 기기를 우선 대여한다. 부족 기기는 교육청에 부족 물량을 신청해 온라인개학 일정에 맞춰 각 가정에 대여한다.

과기정통부와 통신사는 교육정보화지원사업에 따른 인터넷 신규설치가 필요한 경우 신속한 설치를 지원하고, 각 시도교육청은 인터넷 통신비를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의 동시 접속 인원을 300만 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있다.

또 학교 현장의 원격수업용 상용사이트 접근 허용, 교실 내 WiFi(공유기) 활용 등에 대한 교육청 보안 정책을 점검해, 각 교육청과 함께 교사의 원격 수업시 필요한 기자재 등을 즉각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지금까지 없었던 초중고 온라인 개학에 대해 걱정과 우려가 크다는 점 잘 알고 있다”며 “이 걱정과 우려를 정부가 학교 현장과 소통하며 단계적으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기영 장관은 “국가 위기상황에서 통신 3사와 IPTV 3사, 삼성·LG전자 같은 단말기 제조사 등 민간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이번 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원격교육이 모든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미래형 교육모델로 발전하고, 국내외 원격교육 솔루션 기업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응서 머니투데이방송 MTN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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