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두테르테, 코로나19 봉쇄령 어기면 사살 명령 “그들 묻어버리겠다”

백승기 기자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을 어기고 군경에 위협을 가하는 사람들을 사살하라고 지시했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군경에 "문제가 발생해 봉쇄령을 어긴 사람들이 생명을 위협한다면 사살하라"며 "이해했나? 죽었어. 나는 문제를 일으키게 내버려두는 대신 그들을 묻어버리겠다"고 경고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좌파 성향 빈민단체 회원 150명이 루손섬 케손시티의 식량 분배를 둘러싸고 폭력 시위를 선동한 것을 듣고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이 단체는 지난달 17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가 시작된 후 아직까지 케손시티 당국으로부터 식량과 재정지원을 받지 못했다며 항의 시위를 하다 강제 해산됐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필리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5700만명이 거주하는 북부 루손섬 전체에 봉쇄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13일까지 자택에 대기해야 한다.

아르키 감보아 필리핀 경찰청장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은) 공공질서에 대한 심각성을 드러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아무도 총살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311명, 사망자는 96명이다.(월드오미터 2일 기준)

(사진:AFP=뉴스1)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