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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업계는 이미 '대규모 실직'…연쇄 도산 공포 확산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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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로 발이 묶인 항공업계에 '실직 공포'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비행기가 뜨지 않으면서, 대부분의 항공사 직원들이 강제휴직에 들어갔고,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는 감원까지 검토하고 있는데요. 항공사에 납품하는 기내식 업계에선 이미 수 천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인천공항 인근에 위치한 대한항공 기내식 생산 현장.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야 할 공장이 한산하다 못해 적막감 마저 돌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기내식을 준비하기 위해 이곳 100여 개 테이블이 모두 필요했지만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2~3개 테이블에서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내식으로 가득차야 할 냉장고는 창고로 변해버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운항 노선의 90% 이상이 중단되거나 감편되면서 기내식 생산이 대폭 줄어든 결과입니다.

기내식 생산이 하루 7만 2,000식에서 약 3,000식으로 급감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도 수 천여 명에 이릅니다.

[김세용/ 대한항공 수석 : 협력업체 직원이 2,000분이 계신데요. 그 중 절반 이상이 사직한 상태이고 나머지 1,000분 중 많은 분들이 무급, 유급휴직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다른 기내식 업체들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인천공항 기내식 사업단지에는 대한항공 기내식 센터 외 LSG스카이셰프코리아와 게이트고메, 샤프도앤코 등 4개사가 입주했는데 일제히 해고 또는 휴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내식 업계는 고용을 유지할 수 없을 만큼 사정이 어려운데, 인천공항에 내야 할 토지 사용료가 연간 18억 원에 달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다면 항공 연관 산업의 연쇄적인 도산과 대량 실직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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