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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현대제철, 전기로 감산…철강업계도 '휘청'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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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미중 무역 분쟁의 유탄을 맞아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철강 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까지 더해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전기로 열연강판 생산량을 줄이고 강관사업부 매각을 검토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현대제철이 코로나19 여파와 경기 침체로 당진제철소 전기로 열연강판 감산을 추진합니다.

당진 전기로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100만톤 규모인데, 이를 80만톤으로 감산했다가 추가로 70만톤까지 낮추기로 했습니다.

전기로는 전기를 이용해 고철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로 산업용 전기 요금 인상과 고철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악화 됐습니다.

현대제철은 수익 방어를 위해 전기로 가동률을 낮추는 한편 이에 앞서 강관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자 탈출은 당분간 힘들 전망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조선, 건설 산업이 위축되면서 여기에 철강을 공급하는 철강업계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동차용 판재의 주요 수출처인 유럽 자동차 공장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가동을 중단했고 유가 급락으로 조선업의 신규 수주가 부진하고 강관류 수요도 급감했습니다.

그나마 중국의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기대하고 있지만 경기부양으로 살아나는 소비보다 중국 철강사들의 공급이 더 늘어나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윤성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 :
중국이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올릴 것 같습니다. 중국이 경기 부양을 한다고 하더라도 철강설비가 소비량보다 훨씬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가동률이 올라가게 되면 수요 진작에도 불구하고 수급적으로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산업의 근간이 되는 철강 산업도 코로나19의 쓰나미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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