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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투자자 급증한다는데…은행, 개인신용 대출도 눈덩이

박지웅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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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 은행권의 개인 신용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침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생활비를 마련하려는 대출자 뿐만 아니라 주가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 주식에 투자하려는 개미 투자자도 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묻지마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박지웅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A씨는 이달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800만원을 대출 받았습니다.

코스피가 한때 1400선까지 떨어지자 저가매수 기회로 본 것입니다.

[직장인 A씨(음성변조) : 두 군데 정도에서 다 합쳐서 800만원을 받았고 요즘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해서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2월보다 2조원 이상 늘어 113조원에 달했습니다.

월간 증가폭이 전달대비 2배로 뛰었습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돼 생활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층이 늘어난 가운데, 주식 투자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주식투자를 위해 개인이 증권사에 맡긴 투자금은 47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배 이상 급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게는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개미투자자의 투자 열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대출받아서 주식투자를 하게 되면 레버리지의 투자 성격이 강해지게 되는 겁니다. 만약에 원리금 상환이 자기가 원했던 시기가 아니라 예상치 못했던 시기에 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금융당국도 대출금을 활용한 '묻지마'식 투자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주가가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 투자에 뛰어드는 묻지마식 투자, 과도한 대출을 이용한 투자를 자제해 달라는 당부입니다.

초저금리로 은행대출이 아무리 쉬워졌다고 해도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고위험 투자는 과거 사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웅입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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