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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해고 통보"…위니아에이드 하청업체, 개인사업자 전환 지시

주재용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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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전서비스 전문업체인 위니아에이드의 하청업체가 정규직 서비스기사들에게 사표를 내고 개인사업자로 전환할 것을 지시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개인사업자 전환을 위한 해고 강행 시 총파업 등 강경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주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위니아에이드의 하청업체 소속 서비스 기사인 엄기일씨는 자진해서 사표를 내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정규직을 버리고 개인사업자로 전환해 일하라는 겁니다.

[엄기일 위니아에이드 서비스센터 직원: (개인사업자로 전환되면) 일단은 고용 안정이 불안하고요. 그다음에 저희들이 일을 하면서 다쳤을 때 산재가 안 되고요. 문제점이 생겼을 때 근로자인 제가 책임도 져야 되고요.]

위니아에이드는 위니아딤채와 위니아대우 가전제품의 설치, 수리 등을 담당하는 서비스 업체입니다.

대유위니아가 대우전자를 인수하면서 서비스 부문을 위니아에이드로 통합했는데 대유위니아 서비스 기사는 개인사업자 형태로, 대우전자는 직원 형태로 고용해 왔기 때문에 한 지붕 두 가족 형태가 됐습니다.

위니아에이드는 서비스기사 전부를 직원으로 고용하는 대신 모두를 개인사업자화 하기로 한 겁니다.

위니아에이드 관계자는 "회사 사정상 기존에 대유위니아서비스 기사들에게 적용했던 개인사업자 형태를 대우전자 서비스에도 적용해 일원화를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렌털 등 가전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다른 가전 업체와도 다릅니다.

같은 가전 업체인 코웨이와 청호나이스는 서비스 직원을 직접 고용했거나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위니아에이드는 하청업체 소속 서비스 직원들의 개인사업자 전환을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위니아에이드가 고객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서는 직접 고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단기 수익을 본다면 서비스 아웃소싱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고객의 만족 극대화나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본다면 내재화하는 것도 바람직한 전략일 수 있는 거죠.

노조는 해고를 강행할 경우 총파업 등 투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어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주재용입니다.


주재용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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