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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안펀드 첫 단추 잘 꿸까…'롯데푸드' 발행금리 수요예측 촉각

삼성證, "민평 금리보단 얼마나 높은 수준이냐 관건"
이충우 기자

삼성증권은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의 첫 매입대상인 롯데푸드 회사채의 수요예측 입찰 금리 결과가 앞으로 '크레딧 스프레드'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기업 부도 위험 등을 회사채 금리에 반영하는 크레딧 스프레드가 얼마나 안정될지 여부에 따라 채안펀드의 성공도 갈릴 수 있는 만큼 정부와 시장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주 회사채 수요예측은 롯데푸드(AA0) 3년물 단일 트렌트 700억원(최대 1,000억) 1건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롯데푸드는 7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4시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모집총액과 발행금리 등을 확정한다.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출범한 채안펀드의 회사채 매입의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는지 중요하다. 김 연구원은 롯데푸드 발행금리를 정하는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입찰 과정서 채안펀드가 민간채권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금리)보다 얼마나 높은 수준에서 참여할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의 운용 특성상 채안펀드가 민평 대비 낮은 수준에 입찰을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에 따라 향후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폭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신용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회사채 매입이 쉽지 않기 때문에 채안펀드는 좀 더 높은 금리(시장대비 낮은 가격)로 매입하려고 한다. 시장이 신용위험을 감안한 일종의 가산금리를 어느정도 수준에서 결정하느냐가 결정되므로 앞으로 방향성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김 연구원은 "채안펀드가 크레딧 시장의 불안을 막아 크레딧 스프레드의 추가 급등은 막겠지만 축소까지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에서 발표한 채안펀드 운영방향에 대한 보도를 보면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금리 및 만기 측면에서 시장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는 않겠다고 밝힌 취지도 그런 맥락"이라고 전했다.


그는 "채안펀드가 시장보다 과도하게 높게 참여해 발행 스프레드를 크게 확대시키지 않는다면, 유통시장의의 스프레드도 크게 확대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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