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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코로나19에도 홀로 독야청청...1분기 흑자전환 기대

맥주 신제품 테라, 코로나19에도 성장세...지난달 출고량 전월대비 상승
박동준 기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주류업계가 타격을 받은 가운데 하이트진로 홀로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는 지난달 하이트진로의 맥주와 소주 판매량이 전년 동월에 비해 각각 15%, 13%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맥주 신제품 테라의 경우 215만 상자가 출고돼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월보다 판매가 더 늘었다.

내수 침체에도 맥주와 소주 두 제품군이 모두 성장하면서 지난 1분기 흑자전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768억원, 30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12.7% 상승하고 42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반전한 수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는 테라와 진로 공병 제작을 포함해 신제품 생산 관련 일회성 비용이 많이 반영됐다. 올 1분기는 관련 비용이 제거됐고 주요 제품들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테라와 진로 재고 보유 차원에서 공장 가동률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이외 나머지 업체들은 유흥상권 침체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지난 1분기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오비맥주는 코로나19로 유흥 시장이 침체돼 청주공장 생산을 4주간 중단하기로 했다. 생산 이외에 설비·출하 등의 업무는 유지한다. 청주공장은 주로 유흥·외식업소에서 판매하는 업소용 카스를 생산한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업소용 채널이 침체돼 재고가 지속적으로 쌓여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1분기 실적이 악화해 적자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올 1분기 롯데칠성이 4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주류사업부 주력 제품들이 피해를 본 데 이어 코로나로 유흥상권 침체 영향에 따른 것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현재 계획한 경영전략이나 마케팅 등이 모두 중단된 상태"라며 "업계 성수기인 여름 전에 코로나19가 종식되길 기원하는 것 이외에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고 말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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