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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안펀드, 롯데푸드 회사채 300억원 매입키로

롯데푸드 회사채 1,000억원 발행해 차입금 상환
이충우 기자


채권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조성된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가 롯데푸드 회사채를 매입한다.


롯데푸드는 이번에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오는 13일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1,000억원을 모두 상환할 수 있게 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롯데푸드 회사채 수요예측에는 1,400억원의 투자자 주문이 들어왔다. 롯데푸드가 보수적으로 잡은 목표치 700억원의 두 배 규모다.


예상보다 많은 투자자가 매수주문에 나서자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만으로 13일 만기 차입금을 모두 갚을 수 있게 됐다.


롯데푸드는 3년 전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1,000억원을 오는 13일 상환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신용위험이 커지면서 회사채 조달시장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다. 지난달 포스파워 이후 3주 만에 롯데푸드가 수요예측에 나선데다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조성된 뒤 첫 사례라 그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채안펀드는 이날 롯데푸드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해 300억원 매수를 주문했다. 채안펀드의 투자결정이 우정사업본부나 일본 미즈호 은행 등 다른 투자자의 참여를 이끄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채안펀드의 수요예측 참여 효과로 롯데푸드 입장에서는 당장 급한 불은 끄게 됐다. 하지만 시장 불안심리는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푸드 회사채 발행금리는 이날 수요예측에서 민간평가사 고시 금리(민평)보다 30bp(1bp=0.01%포인트) 높게 결정됐다.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을 감안해 민평 대비 높은 금리를 요구한 투자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을 반영해 공모희망금리 밴드를 민평 대비 40bp 넓힌 결과 매수 주문은 충분히 확보했지만 조달금리 부담이 커지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코로나 19 여파가 본격화된 이후 1분기 실적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리스크 요인 등을 감안해 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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