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묻지마 투자 자제해야"
이수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개인 투자자들이 소위 '몰빵 투자'나 '묻지마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변동성 지수인 VKOSPI 지수는 지난 2019년 12월말 14.69포인트에서 올해 1월말 19.29포인트, 2월말 33.81포인트, 3월말 48.55포인트로 증가했다. 변동성 지수가 커질수록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크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로 촉발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과거 금융위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수 규모(코스피·코스닥 합계)는 지난 1월 6조 3,000억원, 2월 6조원, 3월 12조 7,000억원 등 모두 25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16조 3,00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9조 6,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금감원은 개인 투자자 가운데 주식시장에 내제된 리스크에 대한 인식 없이 투자에 참여하는 신규 투자자들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은 높은 기대 수익률에는 높은 위험이 따름, 투자기간과 자금용도를 고려해 투자, 대출을 이용한 주식투자는 더 큰 위험 내재, 주식 투자에 대한 결과는 모두 본인에게 귀속됨을 유의하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