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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영업재개 '숨통'…6000억원 자본확충

케이뱅크, 이사회 열고 5945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의
증자 마무리되면 자본금 1조 1000억원으로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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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상태였던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6,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기존 주주가 지분율 만큼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케이뱅크는 증자를 마치면 대출을 포함한 영업 재개에 나설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약 1억 1,898만주, 총 5,949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을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주금납입일은 오는 6월 18일이다.

케이뱅크의 현재 납입 자본금은 약 5,051억원이다. 이번 증자가 마무리되면 자본금은 1조 1,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주주배정으로 진행하는 이번 증자는 현재 각 주주의 지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한다. 주주가 보유 지분율 만큼 증자에 참여하기 때문에 증자 완료 이후에도 지분율에는 큰 변화는 없다.

현재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는 우리은행(13.79%), KT(10%), NH투자증권(10%), IMM프라이빗에쿼티(9.99%), 한화생명(7.32%) 등이다.

당초 케이뱅크는 KT가 유증에 대거 참여,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자본확충을 단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KT의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이 금융사 대주주 결격사유에 걸려 유증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국회가 인터넷은행에 한해 대주주의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이 있어도 지분 한도를 초과 보유할 수 있도록 한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을 추진했으나 지난달 5일 국회 최종관문을 넘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자본금이 바닥난 케이뱅크는 개점휴업 상태를 지속한 가운데 이번 증자에 합의하며 영업재개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벼랑끝으로 몰렸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올라가면 대출 영업도 재개할 수 있게 된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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